교회 글

자유의지

크로! 2011. 5. 27. 20:25

하나님에 대한 오래된 질문 중에 하나가 자유의지이다.
왜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선악과를 따먹고 죄인이 되게 했을까?

최근에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면서 저가 하나님의 입장에서 그 아픔을 느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 사람(A)이 자기에게 할당된 일을 끝내면, 다른 사람(B)에게로 일이 넘어가면서 일은 종결된다.

그런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은 모든 단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A의 역할도 해야하고, B의 역할도 해야한다. 개발자가 A역할을 하려면 A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는데 이것은 도덕상 허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막강한 힘을 지닌 개발자는 비밀번호를 물어보지도 않고도  A 역할을 몰래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불쾌하게 여길 A를 각오해야한다.
  
아직 여기에 대한 적당한 해답을 찾지 못했는데  
불현듯 하나님의 자유의지가 생각났다.  
하나님은 사람을 몰래 조종할 수 있겠지만 뒷말이 싫어 자유의지를 주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