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글

송강복지관

크로! 2011. 5. 27. 20:25

참여정부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영이 강조되곤 한다.
우리회사도 원전수거물 때문에 홍역을 치룬 경험이 있어 자주 지역사회 봉사를 나간다. 경주로 원전수거물 센타가 만들어 진 후에도 이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회사는 자신이 생산하는 서비스나 제품으로 책임을 해야된다고 나는 주장하지만 한번씩 행정부서의 봉사참여 부탁을 못 본 체할 수 없다. 출장이나 회의 때문에 완전히 자리를 비운다면 봉사를 거절할 수 있지만 자리에 있으면서 한 두시간 나오라는 요청을 거절하기 어렵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시절 아버지는 토요일, 일요일에 잔뜩 일거리를 마련하여 두었다가 우리에게 시키는 방식과 흡사하다. 최근에 동네친구를 만났는데 저가 어릴 적에 공부에 흥미를 붙인 이유가 그 지끗지끗한 농사일을 회피하기 위함이라고 진단하고 있었다. 저도 간혹 그런 생각을 하였는데..

똑같이 원리가 봉사에도 적용된다. 봉사를 통해 뭔 혜택을 남에게 준다기 보다는 봉사를 벗어나기 위해저가 더욱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물론 회사의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물질적 혜택이 독거 노인에게는 없는 것은 아니다.

작년 송강복지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정군용전도사가 분주했는데 이번에도 낮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성함은 생각나지 않고..와서 찾아보니 얼마 전에 등록하신 분이다.

그래도 안다고 커피 한잔 대접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