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글

주말 저녁의 짓누름

크로! 2011. 5. 27. 20:29

금요일 출장을 다녀오고 주일을 맞이하면 주일 저녁은 허전하다. 마치 긴 방학을 마치고 등교하는 날처럼 미처 마치지 못한 숙제가 맘을 짓누르듯한 기분이다. 출장에서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월요일의 일도 기대되지만 그래도 뭐가 할 일을 빠트린 것만 같다.  

오늘 오후도 이런 기분 때문에 오늘 할 일을 곰곰이 점검을 하여 보았는데 딱히 누락된 업무도 없었다.  낮잠을 자고, 인터넷 서핑를 하여도 마찬가지이다. 이전에 쓰다만 특허 명세서를 보완하고 새로운 주제제를 발굴하자 다소 이 느낌이 해소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잘 못느끼는 저의 모습이다. 언제까지 자신을 다그쳐 긴장감을 유지해야 할까? 청소하고, 낮잠자고, TV 보고, 성경읽는 일상생활만으로도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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