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으로

누구를 위한 힘

크로! 2017. 12. 31. 19:55

대학교 2학년 때 전방에서 1주 동안 훈련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문제 훈련생 이었다. 졸업 후 신체검사가 있었다. 눈이 나빴다. 면제 판정이 내릴까 봐 조마조마했다. 우리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비정상이라는 사실을 매우 싫어 하셨다. 다행이 현역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후에 연구소의 특례근무를 했다. 아마 군대 갔다면 고생깨나 했을 것이다. 예비군은 특례가 없는지 아직도 이 나이에 8년차 예비군이다.


하루는 지역예비군 훈련에 갔다. 교관이 한번 훑어 보더니 자기보다 나이 많은 예비군이 한 사람 있다 나. 그리고 주섬 주섬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부인이 욕을 당하면 이웃집에 식칼로 보복을 하면서 이웃나라에 그렇게 욕을 당해도..? 국방을 힘을 길려야 한다. 

지당한 말이다.



학교에서 헌법을 배우면서 침략전쟁이 없었고... 한편으로 자랑이지만 한편으로는 민족의 고난을 생각하며 바보 같다고 생각된다.

조직이 있고 리더가 있고 구성원이 있다.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도 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두려움은 나의 총이 적의 이마가 아니라 내부 구성원의 뒤통수를 겨누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평화스럽게 보이지만 외부로부터 끎임 없이 욕을 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