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 2017. 12. 31. 19:56

대학시절 자연대 축구부 동아리에 들었다. 축구를 잘 못하지만 많은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 공부와 축구만 하는 매우 단순한 인간이었다.


하루는 수원에 가서 농대와 시합을 했다. 결과는 모른다. 하지만 시합 후 근처 농장에서 딸기를 먹고 막걸리를 마셨다.  지하철을 탈 때 완전히 가버렸다. 속이 울렁거리고 거북했다. 몸을 가누며 진정하려 했다. 그렇지만 역부족이었다. 토했다. 매우 늦은 밤이라 손님은 많지 않았다. 후배들이 고생을 했다. 

요즘 지하철에서 추태부리는 사람 도대체 이해하기 힘들다. 나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