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
나의 아반테는 올 12월이면 만 10년이 된다.
94년 LG화학을 퇴직하면서 몇푼되지 않은 퇴직금으로 마련한 놈인데 요즘들어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
그것도 혼자 타 때면 이해를 하겠는데 꼭 동료와 같이 있을 때 문제가 일어난다.
선병원에 검강검진 가다가 발전기가 고장나 택시비까지 쥐어 주면서
이 놈의 차를 확 바꿔버려야지 결심했다가
카센타 주인이 앞으로 2~3년은 끄떡없습니다 라는 말에
20만원을 주고 정비를 했죠.
조철휘 전도사도 아시지만
침례신학교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정비기술자를 부르지 않았나. 그 정비아저씨가 기술은 있나봅니다,
신기하게 그 다음부터 시동은 확실히 걸립니다.
최근에 부산에 유호종집사와 같이 출장을 가는데 사고를 쳤다는 것 아닙니까?
금호분기점을 1.5Km 앞두고 갑자기 승차감이 나빠지더니 갑자기 탱크소리가
나면서 한쪽으로 쏠리더라고요. 다행이 옆라인에 차동차가 없어 가까스로 갓길에 세워두었죠.
유집사도 승차감 나쁜것을 느꼈다고 하는데
자기 차가 아니니 그냥 있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영광 발전소에 갔다가 터진 타이어를 트렁크에
넣어 두고 있었거든요. Magic Car를 불러 스피드메이트에서 타이어를 간 후에
어마어마한 속도로 부산까지 강의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
저가 요즘 어떡하면 인적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를 강의하거든요
사실 이것은 저의 전공은 아닌데 살다보니 운명에 없는 일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다보면
실제 눈에 보이는 실수가 하나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된 결함들이 3개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원칙에서 보면 운전은 제대로 했는지 모르지만
자동차 관리를 소월히 한 편이죠
요즘 회사가면 놀릴감입니다. 인적실수를 강의하는 사람이 자기 차도 간수하지 못하느냐고,
GPS도 달고 타이어까지 갈아서니 앞으로 5년은 더 타야하는데
불행히도 아무도 나의 차를 타지 않으려 한다는 거죠.
추석 귀향길에 타이어 한번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