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글

후견지명

크로! 2011. 5. 27. 20:11

우리는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나 사실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후견지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누가 Hindsight Bias라는 용어를 언급하기에 찾아 보니 후견지명으로 번역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후견지명은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그럴 듯하게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사람들의 성향을 지칭한다. 선견지명이 현재의 징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과 비교하면 그 차이점이 명확하다.

요즘 생명의 삶의 열왕기서를 보고 있으면 나의 눈에는 후견지명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여진다. 토인비는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관점에서 기술하듯이, 역상기서 저자는 '성령'의 관점에서 역사를 기술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열왕기서 저자는 이스라엘 왕조의 몰락을 잘못한 행실 탓으로만 해석을 할까?  다른 원인은 없었을까? 설령 잘못 했더라도 이스라엘을 2000년 역사동안 타민족의 핍박을 끓임없이 받게하였을까? 저의 작은 믿음 탓인지 몰라도 열왕기서의 권선징악적 역사관을 요즘 세상에도 적용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역설적이지만
그럼에도 불하고  열왕기상을 묵상하고 읽어야하는 이유는  
내가 깨우치기보다는 남에게 훈계하기 좋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