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글

두 가정을 보내며

크로! 2011. 5. 27. 20:33

송기상 집사님 가정과 이경훈 집사님 가정이 새식구부를 그만 두다니 아쉽습니다.
가장 열성적으로 새식구를 돌보고 섬겨주셨는데...  
불현듯 삯꾼처럼 왔다가는 저는 그대로 있는데  
너무 힘들어 그만 두시는 것아 아닌가 가책도 됩니다. 좀 더 도왔다면 그만두지 않았을텐데...

저는 옛날 정준기 집사님때부터 참석하였는데 송집사님이 맡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기도를 많이하고, 회의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였죠. 초창기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그것이 그립습니다. 하나라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자꾸만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저는 반대의견도 많이 내었던 것 같습니다.

이경훈 집사님은 믿음에 대한 톡특한 해석을 가져 재미있었습니다. 의식있는 믿음, 내가복음의 해석,  내면세계에 대한 부작용 등 .. 뭐 답이 있겠습니까? 믿음과 생각이 다르지만 서로 위하고 기쁨을 준다면 최고의 형제지요.

김재경집사님과 신혜수 집사님은 참 사람들에게 친철하시고, 이해심이 많은 분들이었는데
이웃의 반응에서 힘들고 아쉬운 점도 있었겠지만 그 모습 고히 간직하십시요. 이 세상이 그런 사람들이 계시니 그래도 살만한 공간이 되는 것이겠죠.

카메라 충전지의 수명이 다하여 지난 일요일에 새충전지로 교체하고 새충전지의  수명이 다하는 2-3년가지는 사진을 더 찍어야지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 일요일에 두가정이 나간다고 통보를 하니 기분이 찹찹하였습니다. 충전지만 바꾸지 않았다면 나도 따라 나갈 수 있는데. 나의 삶도 그렇게 순탄하지만도 않는데...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곳에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아니냐 이럴 때일수록 일상으로 나아가야 된다하면 최근에 갈등을 많이합니다.  

나가시더라도
마을장으로, 목자로 잘 섬기시기 바랍니다.
헤어짐이 아쉽지만 우리의 나이에는 헤어짐에 익숙하여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 자리에 새싹이 돋아날 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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