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고물줄이 끊어지기에 속옷 고물줄을 뽑아 사용했는데 안동환 집사님 사진에서 보니 그 고물줄이 너무 눈에 거슬립니다.
일주일 전에 연락을 했지만 혹시 잊어버린 새식구들이 있을까 노파심에서 주일 오후에 전화를 드렸을 때 벌써 교회로 향하고 있다는 새식구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도 새식구 교육장에 들어 왔습니다. 김윤식집사님이 고음불가 연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송집사님 슬라이드를 저가 넘겨 드렸는데 그 내용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자료실에 올라와 있으니 한번 보세요. 이전에는 대충하고 저녁시간이나 제대로 지키라고 눈총을 준 것 같은데 ,,, 교원대 교수님답게 배울 것이 많습니다. 그 내용 읽다가 몇번 순서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새식구 음식은 너무나 정성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 새식구분들은 너무 자주 그런 대접을 받다보니 무덤덤하였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간혹 과제 진도회의에 손심들을 롯데부페에서 대접하기도 하는데 그곳은 다양성속에 빈곤이죠. 음식을 준비한 유상근부인, 요람에 의하면 차상미집사님인데 고맙다고 인사드리면서 남편은 저녁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여쭤보니 아마 라면을 먹을 거라며 해맑은 웃음 지었습니다..
저녁식사를 새식구 김영미/박의순 가정과 같이 했는데 그 둘째놈이 당돌합니다. 바둑은 두는지, 머리를 빗고 왔는지, 집에서 설거지를 하는지 꼭 답하기 곤란한 질문만 하더라고요. 자리를 바꾸고는 목사님 코까지 만졌다는 놈이죠. 저가 도우미로 선정된 것 같은데 언제가는 갚아줘야겠죠.
김윤식 집사님! 기타줄이 나가 박군오전도사님 100만원짜리 기타를 쳤다고요. 이전 기타를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있었다죠, 그 찬양은 자리를 뜨는 새식구분들의 맘을 붙들어 주고, 우리 맘을 여는 촉매가 되었죠.
새식구 사회자 한유수집사님의 레파토리가 조금 바뀌었더라고요. 첫 사회를 볼 때에는 우려도 되고, 놀라기도 하면서 긴장속에서 보냈는데 이제는 집사님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가슴을 조아리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차분히 생각하여 보면 만찬의 주인공은 새로 오신 가정이기에 그분들은 여전히 감격 가운데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그 기쁨이 안동환 집사님 사진에 고스란히 남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저 앞에 않으신 새식구는 가격맞추기에서 50원 차이로 놓쳤는데,, 언제 가격이 인상되었나요?
모두들 저의 팬티 고무줄처럼 좀 아쉬운 부분도 있죠? 그래도 새식구분들은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니님도 좋아하실 것입니다.
집사님들이 교사가되고, 찬양인도자가 되고, 사회자가 되고, 안내자가 될 때 저는 여전히 광대로 남아 있겟습니다. 그래도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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