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교회 건축 중에는 새식구 증가율이 낮다가 교회가 건축되고 나면 증가율이 높아진다는 말을 듣는다. 그 때마다 우리의 얄팍한 심성을 보는 것같아 쓴맛을 느낀다가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잘 다니던 LG화학을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2년 정도 한 적이 있다. 남을 지원하는 업무보다는 내 자신의 일을 한번 하고 싶어 사업을 했는데 그 때 나는 인생의 비참함을 많이 느꼈다. 기도는 커녕 같은 목장 식구들도 보기 싫어 구역 모임을 피하곤 하였다. 하나님의 축복, 시대의 축복 때문인지 지금은 그렇게 큰 욕심도, 그렇게 비참한 어려움도 없고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늘었지만 만일 내게 그런 시기가 다시 온다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까? 이것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새식구 증가율이 낮지만 원망하는 것보다 올바른 태도 아니겠는가?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