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진실을 캐는 성격이면 부담스러운 법이다. 그래서 많이 알면 다친다고 우리는 후배들에게 넌짓이 충고를 하곤 한다. 지혜롭게도 나이가 들면 정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내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아도 아킬레스건이 있고 이것을 누가 파고들면 그를 향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또한 저는 아직도 성경 통독을 한 적이 없는데 굳이 변명을 하지면 많이 알면 알수록 문단사이에 모순만 보인다고 지레 짐작을 하였기 때문이다. 표리부동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더구나 가발을 한 후에 속과 겉이 다른 또 하나의 숙제를 만든 것같아 씁씁하다. 그런데 요즘 목장 모임을 인도하면서 느끼는 압력은 구차한 변명하지 말고 진실을 캐어 보라는 것이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다르게 보이는 곳에서 일관된 아름다움을 느끼는 그 순간에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그리고 그때에 가발제조업체의 주식도 사야하겠다. |